화국봉, 내달 북괴방문|NHK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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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22일UPI동양】중공 당주석 겸 수상 화국봉은 57년 모택동의 모스크바 방문이래 중공 당주석으로서는 최초의 외국방문으로 오는 4월 북괴를 공식 방문한다고 일본 NHK방송이 22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중공은 최근 부수상 등소평과 이선념 등 고위지도자들의 해외방문을 기점으로 실용주의 새 지도층에 의한 적극적인 외교공세를 펴왔는데 지난 76년 4인조를 분쇄하고 모의 후계자로서 9억 인구의 중공지도자로 등장한 화가 외국을 방문하기는 집권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 70년4월 주은래 수상이 북괴를 방문한 이후 중공 고위지도자가 북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NHK방송은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이같이 전했으나 중공당국과 평양에서는 아직 화의 북괴방문을 공식발표하지 않았다.
만약 보도대로 화가 북괴를 방문할 경우 화국봉-김일성 회담에서는 한반도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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