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 2만명에 무료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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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박정희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국에 있는 약2만명의 언청이 불구자를 올해부터 81년까지 3개년계획으로 모두 무료로 수술해줄 계획이다.
박대통령은 18일 청와대비서실을 통해 의료시혜에 관한 보고를 받고 생활형편상 수술을 하지 못한 전국 약2만명의 언청이불구자에게 성형수술을 실시하여 구김살없는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라고 보사부에 지시하고 이사업에 드는 경비일부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보사부가 주관하고 대한적십자사가 실시하는데 대한의학협회·성형욋과학회·마취과학회에서 후원한다.
보사부는 종합병원의료진으로 시술반을 편성, 4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수술을 실시할 계획인데 올해 경비로 1억1천3백만원이 책정됐다.
박대통령은 이미 지난 71년말 언청이 불구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동수술차량을 연세대부속병원에 하사한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민간단체에서 지난해까지 생활이 어려운 2천4백명에게 무료로 수술을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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