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소문에 들먹이는 난기류…투기무드 고조|4월20여 사 유상증자 후엔 주가 영향 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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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의 증권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난기류의 연속.
주가는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뜬소문에 따라 치솟았다가 곤두박질치는가 하면 이 같은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투기「무드」가 더욱 번지고 있다.
따라서 시장사정에 밝지 못한 초심자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장세가 정리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듯.
7일의 주가는 이 같은 난조를 반영, 2백84개 거래형성 종목 가운데 1백12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1백24개 종목이 내려 전체적으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 지수는 538·2(72·1·4=100)로 전일대비 1·5「포인트」 상승했으나 78년 지수는 112·7로 오히려 0·2 「포인트」하락
정부의 주식 물량공급확대 유도에 따라 4월중에만 20개 사에서 2백24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가에 다소 영향을 미칠 듯.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대한전선(25%)을 비롯 한국강관(25%), 「모나미」(27%), 일신제강(30%), KAL(18%), 삼양「타이어」(30%)등 인데 이 같은 유상증자「러시」 는 호재로 작용하기보다는 증시기조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증권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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