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운영방향을 일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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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립현대미술관은 금년 새 관장 (윤치오) 의 취임에 따라 미술관 운영계획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로 했다.
최근에 열린 미술관운영위윈회는 ⓛ기휙전에 역점을 두고 ②주요작품을 탐색해 구입하며 ③기본자료로서의 관계 「카드」작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의 이같은 정책방향은 종래 전시실을 무계획하게 대여해주던 것을 지양해 권위있고 유익한 사업을 베풀자는데 있으며,또 국립기관으로서의 내실을 다지려는데 목표가 있다. 따라서 윤관장은 전문요원의 학보와 해외파견훈련등 시급한 과제를 적극 추진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년도의 기획전은 정부 수립후 지금까지의 미술계추세를 파악하기위하여 「현대미술 2O년의 동향전」 을 가지며 개별적으로 움직이고있는 미술단체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겨뤄보게하는 「미술단체 초대 연립전」과 우리나라 도예 전통을 다시 점검하기위한 「현대도자 1백선전」 및 우수작가의 초대전을 생존작가에까지 확대시키는등 알찬 내용을 보이기로 한것이다.
개인 초대전은 공예작가 유강렬써와 동양화가 박래지씨의 유작전을 가지며 재불 계성자여사의작품전은 현재 활동중인작가에 대한 첫 초대「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우수작가에 대한 집중적지원은 미술관사업으로서 바람직한 일인데 다만 이런일을 꾸며 처리해낼 자체요원을갖고 있지못한 미술관으로선 다소의 문젯점을 안고 있다.
그밖에 연차적으로 계속해오는 미술대전은 금년엔 서예·건축·사진분야를 합동으로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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