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작전준비끝"…한국군도 사기충천|"현진지는 우리가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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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팀·스피리트78」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미본토병력의 태평양 횡단 대공수작전의 시작과 때를 맞춰 한국의 전전선과 각기지·해상의 한국군도 작전준비를 완료했다. 작전에 참가할 육·해·공장병들의 사기는 만점. 한국군의 주도로 한미연합훈련이 열린다는데 장병들은 「자주국방」의 긍지를 갖고있었다.
【서부전선=이영섭기자】D「데이」를 앞둔 서부전선은 출동준비로 분주했다. 평소부터 해오던 훈련의 하나지만 「팀·스피리트78」 이최대의 한미연합훈련이란 점에서 참가장병들의 사기는 더욱 높았다. 서부전선의 육군5919부대-.
출동명령을 기다리는 병사들은 포신을 닦고 배낭을 꾸리고 위장망을 챙겼다.
갑자기 눈이 내리자 설장위장망도 준비했다. 106mm무반동총과 4·2「인치」 박격포도 출동준비를 끝냈다.
이번 작전은 「랜스·미사일」이나 항공모함 「미드웨이」·신예전폭기등이 대거참가, 화려하게 펼쳐지지만 현진지를 고수하고 최후의 고지를 점령하는것은 역시 우리의 보병.
육군은 이번 작전에 ○개사단 규모의 병력을 동원, 서부전선에서 부터 동부전선끝에 이르기까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편다. 적의 전면 침공을 가장, 진지를 고수방어하다가 미군의 투입과 함께 총반격을 하는것이다.
「탱큰 부대, 「토·미사일」부대, 155mm·105mm곡사포둥 각종화기도 총동원된다.
보병5919부대장은 이번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1주일간 혹한기훈련을 끝냈고 분대장 이상 지휘조의 훈련·도상 연습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히 병사 개개인에게 현진지고수의지를 굳히게하고 미공군기의 근접지원을 요청하는 절차와 방법등을 숙달시키겠다는 것이다.
대대장 박철중령(37)은 병사들은 소부대훈련으로부터 대부대훈련까지 모두 마쳤고 평소 체력단련을 통해 자신감에 차있다고 말하고 이번과 같은 한미연합훈련은 병사들에게 우방이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병사들은 매일아침 4km이상 산악구보를 하고 태권도와 사격술을 연마, 24시간 1qorkm 행군후 48시간동안 전투를 수행할수 있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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