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사자료보내 한국서 홍콩경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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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콩=이수기특파원】「홍콩」 경찰은 이번 사건에 참고가 될만한 한국인관계수사자료를 보내주도록 한국경찰에 요청, 이에따라 한국치안본부 외사경찰이 그동안 서울에서 수집한 관계자료를 휴대하고 「홍콩」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찰이 갖고 온 자료는▲최씨의 전남편 신상옥씨와 그 주변의 인물▲왕동일씨의 방한기간동안의 행적▲최씨와 안양예술학교와의 관계▲왕씨가 서울체재중 만난 사람들의 진술등인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한국 경찰이 직접 현지 수사에 참여할수는 없으나 적어도 한국인에 관계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홍콩」 경찰에 조언하는등 공동수사형식의 협조를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 경찰은 왕씨가 피신했다가 검거된 「린타우」 섬에 15일 하오부터 경찰 30명을 투입, 탐문수사를 펴고있다.
경찰관계자는 왕씨가 검거될 당시 『중국계상인 방이라는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방씨가 혹시 이섬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에 별장· 여관·「호텔」·「아파트」 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최씨가 이섬에 납치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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