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발전기 설비 싸고 국내외 3사 경합 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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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리원자력발전소5.6호기 건설 공사 중 1차 계통인 원자로설비부문은 미국의「웨스팅·하우스」사 측의 승리로 끝났으나 2차 계통인 「터빈」발전기설비공사의 발주를 둘러싸고 외국3사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합중인 3사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제너럴·일렉트릭」과 「스위스」의「브라운·보베리·컴퍼니」로 이들 배후에는 국내의 3개 대기업이 버티고 있다.
「웨스팅」은 현대조선,「제너럴」은 현대양행, 「스위스」의 BBC는 대자중공업과 내약 관계를 맺고 있는데 어느 한 사도 양보를 할 수 없는 막다른 처지.
창원에 대규모종합기계공장을 차관으로 건설중인 현대양행은 1차계통인 원자로 설비공사를 현대건설과 현대조선에 빼앗겨 양보를 할 수 없는 실정이며 BBC도 가격면에서 「웨스팅」이나 「제너럴」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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