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전선」그대로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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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최고위는 14일 인쇄가 끝난 1일자 「민주전선」중 다섯 군데가 긴급조치에 위배된다하여 당국이 삭제배포를 요구하자 이를 놓고 대책을 협의.
문제된 대목은 1면의 통일주체국민회의 법 해설과 중앙상위결의문으로 현 여건 아래서는 야당의 대통령 출마가 실효가 없다고 쓴 부분.
회의에서 이충환·김재광 최고위원은『이미 일간지에도 기사화 된 것을 새삼 문제삼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삭제하지 않고 배포하자는 강경론을 폈고 이기택 사무총장은 『통대법 해설은 순수하게 대통령선출과정의 법적 절차를 다룬 것』이라고 동조. 회의는 결국 일단무삭제배포를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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