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세균무기개발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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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10일 AP합동】소련은 최근의 강력한 공식부인에도 불구, 세균무기의 광범위한 개발과 세균전연구를 추진중인 것이 분명하다고 영국의 군사문제권위자들이 10일 주장했다.
과거 영국전략공군사령관을 지냈으며 67년 퇴역 뒤 군사문제에 관한 저술과 연구에 종사해온 「스튜어트·메놀」퇴역공군중장은 소련이 세균무기연구와 그 전달수단의 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라는 확고한 증거가 있다고 A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밝히고 미국첩보위성들이 소련의 세균무기연구소들을 추적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련이 모든 종류의 생물전무기의 개발·생산·비축을 금지한 「제네바」협정의 서명국이기 때문에 그들의 세균전무기개발 폭로를 즉각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그들은 미국이 개발한 중성자탄을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신 세균전 무기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문제연구소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소련의 세균전계획에는 흑사병·탄저병· 폐결핵· 천연두· 성홍열· 「디프테리아」같은 병을 일으키는 다양한 미생물과 「바이러스」를 정제하고 더한층 치명적인 것으로 만드는 일이 포함되어 있으며 소련과학자들이 또「라사」열· 「에볼라」열 및「마르부르크」열 등 훨씬 무서운 3가지 종류의 세균을 배양·보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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