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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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은 구정.
관공서와 일부 기업체를 제외하고 각 공단등 많은 생산업체들이 휴업에 들어갔고 동대문시장등을 비롯한 종로·청계천등 중심가의 상가가 모두 철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정보다는 구경을 중요시하는 듯 했다.
이에 따라 거리는 비교적 한산했고 색동옷·한복차림으로 친지들을 찾아 가거나 성묘하러 가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조총련계 재일동포 4백명도 각기 고향을 찾아 차례를 지냈다.
구로공단의경우 3백30개업체중 2개업체를 제외한 3백28개 업체가 7일부터 1∼4일간씩 구정휴무에 들어가 공단종업원 11만여명중 지방출신 10만여명이 모두 귀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단측은 4일간 휴무업체가 1백62개, 3일간이 1백12개, 7일 하루 휴무가 28개업체라고 밝혔다.
한편 망우리와 용미리공동묘지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간단한 음식을 준비한 성묘객들이 몰렸으나 한식이나 추석때 보다는 훨씬 적었다.
망우리에는 낮 12시현재 5백여명의 성묘객틀이 다녀갔다.
또 서울역과 고속「버스」종합「터미널」에는 미처 떠나지 못한 귀성객들로 여전히 붐볐다.
강남고속 「버스·터미널」은 이른 새벽부터 청주·평택·온양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으로 가는 성묘객들과 표를 사지 못해 6일 밤을「터미널」대합실에서 지새고 7일 새벽4시에 출발하는 귀성객으로 붐벼 상오에만도 2만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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