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주우방에 핵 공급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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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3일 동양】「해럴드·브라운」미 국방장관은 2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국방보고서에서 소련은 극동 및 동구에 이미 핵 공격력을 배치해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도「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물론「아시아」지역 미 우방들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전략 핵과 전술핵 및 재래식군사력의 혼합체제에 핵 공급을 계속한다는 것이 미국의 확고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장관은 미국의 전술 핵 군사력은 핵력의 직접적인 사용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중요성을 내포하고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는 미국의 군사배치태세와 전략 핵 군사력을 연결짓는 눈에 보이는 증거이자 보다 광범위한 미 국방조약의 가시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요해외기지에 대한 미국의 핵력 배치는 계속되어야 하며 이러한 핵력 배치에 대한 변경은 관계동맹국과의 면밀한 합의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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