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길게 잡은 수출업체 구정휴가…상공부조바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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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는 전국의 수출업체들이 7일로 다가온 금년의 음력설을 맞아 공원에 대한 휴가기일을 예년보다 길게 잡고있는데 대해 벙어리 냉가슴 앓듯 걱정이 태산같은 눈치.
휴가를 줄이라고 하면 연중 유일무이한 명절도 쉴 수 없게 만든다는 비난의 화살이 집중될 것은 뻔한 이치라 조바심만 하고 있는 형편. 몇 년 전 수출에 장해가 된다는 이유로 구정공휴일을 상공부장관이 반대했다가 여론이 나빠진 경험도 있어 최각규 장관은 3일 열렸던 수출독려회의에서도 구체적인 얘기는 못하고 단지 수출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휴가를 실시하라고 당부. 실무자들은 휴가기일을 3일 이내로 하면 그런대로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이 지시가 업체들에 의해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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