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가 만든 금품수수「리스트」|과장된 부분 많다<WP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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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박동선씨는 미국법무성관리들에게 『미 국회의원들에게 선물이나 현금을 주지 않고도 실제로 준 것처럼 명단을 작성해두었었다』 고 말했다고「워싱턴·포스튼지」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박동선씨가 자기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이같이 과장된「리스트」를 가지고 있었으며 법무성관리는 이 같은 박씨의 말을 진실로 받아들이고있다』고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또 거짓말 탐지기를 조작했던 미국관리가 『박씨가 가지고있던 금품수수 「리스트」는 너무 허황된 게 많았으며 이러한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그의「리스트」에 있는 미국 국회의원들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박씨는 그의 활동을 한국정부에 과장되게 보이려고 명단과 액수를 늘렸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박씨가 서울에서 「리스트」에 있는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졌는지 모두 심문 받았다. 고 말하고 박씨는「리스트」가·과장되고 실제로 그만한 돈이 지불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는데 이때 다 거짓말탐지기가 동원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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