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서 보도 「프레이저」의 한미 관계 조사 친북괴 기관서 공식적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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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0일 동양】한·미 관계를 조사중인 미 하원 국제 관계 소위의 「도널드·프레이저」위원장은 좌익 연구 기관 평화 기금(THE FUND FOR PEACE)으로부터 전문적 증언을 제공받고 있는 것 같다고 미「라이징·타이트」지가 보도했다.
신문은 「홀·매킨지」기자가 쓴 지난 16일자 「워싱턴」발 기사에서 이 평화기금이란 기관은 북괴와 직접적인 유대를 가지고 있는『전쟁과 「파쇼」반대 청년』(YAWF)이란 과격파「마르크스-레닌」주의단체를 지원하고있고 이 단체는 「유엔」주재 북괴 외교관들로부터 「헤로인」을 받아 「뉴욕」에서 판매해 오고 있음이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신문은 또 북괴를 위해 암약하고 있는 YAWF의 활동은 북괴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말하고 일본에서 발간되는 북괴 주간지 『인민의 조선』은 YAWF가 지난 75년 주한미군철수를 요구하면서 미국에서 벌인 집회 장면 사진을 크게 실었다고 지적했다.
「타이트」지는 「유엔」주재 북괴 대표 부원 1명이 YAWF의 「뉴욕」사무실에서「헤로인」으로 여겨지는 「셀로판」지 포장의 백색 분말.
로비를 내려놓는 것이 목격되었다는 사실을 정보기관과 통하는 믿을 만한 소식통들로부터 압수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YAWF와 북괴간의 마약 거래에 관한 미 수사 기관의 조사는 정치 단체에 대한 정부의 조사 제한 조치 때문에 봉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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