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된 종합 주가지수 잘못 선택하면 빠져나기 힘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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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가는 관리당국과 투자선호의 이해가 부닥쳐 매우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7일의 종합 주식 512.1로 전날에 비해 3.1「포인트」하락. 업종별로는 그 동안 심할정도로 급상승했던 자동차·「시멘트」등이 약세로 돌아선 반면 목재·의류·석유화학·식품 등 저가주 종목들이 강노로 반전됐다.
연초 469.7 「포인트」에서 시작된 종합주가지수는 수직상승하는 과열현상을 보였으나 지난주 수요일의 517.5「포인트」를 고비로 냉각기에 접어들고있다.
증시는 발회후의 복잡했던 순환매매가 끝나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는 것이므로 그 동안 열기에 휩쓸려 자칫 잘못 선택한 경우「상투를 잡아」빠져나가지 못할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주식은 아무리 성장업종이라도 기업의 수입증가율 등 실질가치와 연관성있게 주가가 형성돼야 정상적. 시장인기가 편중돼 급속한 주가신장을 보였던 종목은 주의가 필.
연초 증시의 활황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고도성장 정책 ▲내수산업육성을 위한 성장통화정책 ▲해외부문 통화증발에 다른 물가상승압박 ▲중화학 분야로의 산업구조 개편 ▲중동경기의 지속적인 호황예상 등이 손꼽힌다.
반면 연초의 고주가는 당국의 간섭으로 1월중에 반드시 서리맞는 것이 매년 되풀이되는 상례. 특히 올해는 주가고도 심하고 투기를 억제하려는 당국의 규제도 강해 주가「그래프」의 파고는 무척 높고 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증시규모의 확대와 활황 요인으로 주가는 상승할수 밖에 없다. 단 어느 때보다도 우량주 선택에 노력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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