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동포들이 긍지 갖고 새 역사 창조에 참여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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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3일 이민 75주년을 맞은 「하와이」동포에게 「메시지」를 보내 『여러분의 선배들은 언어의 장벽·생활습관·문화전통의 차이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터전을 개척하는데 피나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말하고 『이 강인한 정신을 이어받은 동포들이 오늘날 「하와이」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진출하여 뛰어난 재질과 근면성으로 한민족의 우수성을 떨치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고 기쁨』이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이 모든 업적은 뜨거운 애국심과 동포애로 굳게 뭉치고 힘을 모아 이룩해온 보람이라고 믿으면서 국민들과 더불어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지난 75년의 긴 세월은 우리 민족사상 시련과 고난이 중첩했던 시기였다』고 지적한 박 대통령은 『우리는 80년대 초에 고도산업사회를 이룩하여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외의 모든 동포가 한민족의 긍지를 갖고 기꺼이 이 역사창조에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목표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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