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아주경기 서울개최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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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이며 대한체육회장인 김택수 회장은 6일 상오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연초 기자회견을 갖고 『IOC위원으로서 오는 86년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시설 및 환경조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김IOC위원은 『제10화 「아시아」 경기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기로 정부에 건의하게 된 것은 86년이 되면 한국이 「아시아」에서 국력신장이 뛰어나고 「스포츠」수준도 크게 향상되리라는 전망이 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IOC위원은 오는 12월 「방콕」에서 열리는 제8회「아시아」 경기대회에는 상위입상을 목표로 19개 종목 중 「요트」 중목만을 제외하고 「볼링」까지 포함, 18개 종목 2백30명의 선수단 규모로 파견할 계획이며 「필드·하키」만은 성장과정을 지켜보아 파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경기대화를 대비해 「선체력 후경기력향상」의 훈련방식을 고수하며 9일부터 연 3백일의 강화훈련을 실시, 단계적인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훈련을 하기위해 종전까지 실시해오던 대표선수들의 체력장제도를 엄격히 단행하여 장신자 발굴작업을 1월말까지 매듭짓고 3월말까지는 체력장제의 1차점검을, 5월말까지는 2차점검을 실시, 6월부터 대표선수를 선발해 본격적인 경기력 향상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필요종목에는 전지훈련예산이 없지만 어떠한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외국전지훈련을 단행하고 아울러 외국선수들을 초청해 상위권 입상을 위한 전력평가를 9월말까지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체육계가 안고있는 고질적인 지도자 빈곤을 탈피하기 위해 유능한 체육지도자의 해외파견을 계속하며 오는 5월 「아테네」에서 열리는 IOC총회를 시점으로 하여 「아시아」는 물론 공산국까지 초청·방문 등에 의한 최대한의 「스포츠」교류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종전 장학기금 4천만원으로 50명에게 지급하던 체육장학 기금을 6천만원으로 증액, 80명으로 체육장학생을 증가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방콕」「아시아」경기대회의 대표선수 최종선발은 6월말까지 끝내며 대표선수로 선발되더라도 구기는 윌1회, 개인종목은 월2회의 평가전을 가져 수시로 교체하는 융통성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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