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개량주택 5만동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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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안에 8백70억원을 들여 5만동의 농촌개량주택을 새로 짓고 경부·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등 주요 철도변 7백개 마을의 취락구조를 완전 개선키로한 내무부는 이들 개량주택의 대지를 1백50평 이상으로하여 장차 영농기계화와 가내수공업에 활용 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안 길도 대형 「트럭」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조성키로 했다.
김치열 내부부장관은 6일 상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 전국내무국장·시장·군수들을 소집, 5만동 건립에 따른 「농촌주택 55만동 개량 1차연도 촉진대회」를 열고 『주택개량을 우리나라 농촌역사상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사업으로서 앞으로 관광객 출입과 주민소득증대·생활편익 및 영농의 과학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취락을 조성하고 관급자재공급과 기술제공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주택건립가격을 싸게하는 방안으로 올해부터 원목 수입 관세를 면세하고 자갈·모래의 무료채취·각종 자재의 계획공급을 실시토록 했다고 밝히고 작년에 1만5천여동 건립 자재공급을 도맡은 동명목재(사장 강석호)와 대한통운(회장 최준문)에 감사장을 전했다.
총소요자금 8백70억원은 지방비에서 1백40억원과재정자금·국민주택자금 등이며 이가운데 70억원은 취락구조개선사업·50억원은 2만5천동의 영세 농가와 고속도로·철도변 농가에 보조키로 했다.
18평 기준으로 1동에 2백만원이 들고 이중 1백60만원은 융자, 나머지 40만원은 자비 부담으로 되어있다.
융자조건은 연리 11%로 5년거치 15년상환이며 장환은 체증상환하게 된다.
5만동 건립에 쓰일 「시멘트」는 61만t·동원인원은 연 1천7백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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