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자동차 운송분 75%는 직접 하기로|삼성물산, 기구 대폭 개편…대규모의 승진 인사도|「칠레」의 국유림 선경, 개발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시멘트」 업계는 내년 2월까지 대형「트럭」 3백75대 (14t 「카고」 2백10대·7t 「트레일러」1백65대)를 일본에서 들여와 대한 통운에 대행시켰던 자동차 수송의 75%를 자체에서 맡을 계획.
업계에 따르면 성수기 때마다 「시멘트」 파동이 일어나는 이유는 물량의 수급 불균형에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수송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 회전 속도만 빠르게 해도 파동은 없어질 것이라고.
「시멘트」는 연간 생산량 1천5백만t 가운데 2백10만t쯤이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데 업계는 대형 「트럭」의 확보가 계획대로 되면 월 15만t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물산 (대표 손상모)은 국제 규모의 종합 상사를 향한 장기적 포석의 일환으로 기구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대규모의 승진 인사를 지난 1일자로 단행.
「플랜트」 및 건설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 확대와 해외 전력 강화를 위해 취해진 이번 조치는 현행 7개 국내 사업 본부를 11개로, 4개 해외 사업 본부를 11개로 늘리는 등 확대 개편하는 한편 현행 20개 부를 25개 부로, 4개 실을 6개 실로, 65개 과를 75개 과로.
이 밖에도 37개 해외 지점을 41개로 늘림으로써 7명의 부장이 본부장으로, 16명의 과장이 부장으로, 28명의 사원이 과장으로 승진하는 등 모두 51명이 승진.
선경 (대표 최무현)이 방한 중인 「홀리오·폰세」「칠레」 산림 사장과 「칠레」 남부 지방인 「팡기푸」 지방의 국유림을 개발, 수입키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
이에 따라 선경은 내년 초 「칠레」에 현지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으로 있는데 조사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를 할 계획.
선경은 금년 7월부터 3개월에 걸쳐 관계 회사인 서해 개발의 조사「팀」을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파견, 개발 가능성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마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