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자의 첼로, 그 앙상블이 궁금하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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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호 25면

첼로 네 대가 모여 연주하면 어떤 색깔의 음악이 나올까. 첼리스트 송영훈이 또래 남성 첼리스트 3인과 함께 꾸미는 공연은 이런 궁금증을 풀 만한 흔치 않은 기회다. 2011년 첫 무대를 꾸민 이래 올해로 벌써 네 번째를 맞았다.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 5월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2658-3546

송씨는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활발히 협연하며 국내 최정상으로 꼽히는 첼리스트. 함께하는 아티스트들 역시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재주꾼들이다. 1998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은상을 차지한 중국의 리웨이친, 로잔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을 맡고 있는 스위스 출신의 요엘 마로시, 스웨덴에서 가장 손꼽히는 연주자로 알려진 클래스 군나르손이 그들이다. 모두 영국 노던 왕립음악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20년 지기들로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지난해 공연에선 비발디의 ‘사계’를 4대의 첼로를 위한 구성으로 편곡해 세계 초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4대의 첼로를 위한 구성으로 편곡해 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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