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시속 5백km의 「탄환 열차」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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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자력에 의해 「레일」로부터 10cm가량 뜬 채 소음과 진동 없이 시속 5백km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열차인 「호버트레인」이 일본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곧 동경-대판 노선에 운행된다고.
시속 4백50km라면 서울-부산간을 1시간에 달릴 수 있는 빠르기로 초속으로 약 1백40m에 해당된다.
이 「호버트레인」은 금속은 초저온에서는 초전도체가 된다는 이론을 활용한 것으로 열차가 「레일」위를 뜨는 것은 「레일」에서 발생하는 전자장과 바퀴에서 발생하는 전자장이 같은 극을 띰으로써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어내는 성질에 의해 일정한 속도에서는 뜨고 이 한계 속도 이하에서는 「레일」에 닿아서 구르도록 되어 있다.
현재의 재래식 열차로는 시속 3백∼3백50km의 속력을 내면 바퀴가 「레일」위에서 헛돌게될 뿐 아니라 쇳 바퀴와 「레일」에서 생기는 고막이 터질 듯한 마찰음과 극심한 진동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일본 국철 당국은 대학 연구진과 민간 기술진의 협력 아래 「레일」위에 전자기에 의한 「큐션」을 발생시켜 열차가 공중에 떠서 초고속으로 달리면서도 소음과 진동을 일으키지 않는 「호버트레인」의 개발을 서둘러 왔던 것.
이미 궤도의 10cm을 뜬 채 시속 1백20km로 달리는 실현에 성공한 바 있는데 이 개발 사업은 4천만「달러」의 연구비와 52명의 연구진에 의해 총 10개년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AFP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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