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거리를 좁히자" 작가들이 자서전서 책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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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1일부터 1주일간 서울 지하철 종각 역에서 열리고 있는 제2l회 전국도서전시회에 인기 작가와 저자들이 직접 나와 독자들이 구입하는 책에 일일이「사인」을 해주어 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창작과 비평」「문학과 지성」「열화 당」등 주로 문학서적을 발행하는 출판사의 권유로 이들 출판사의 전시대에 서고 있는 이들은「사인」을 해주는 외에 그 자신, 혹은 문학에 관한 독자들의 궁금증도 친절하게 풀어주고 있어 문인과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창작과 비평」전시대에는 11일부터 매일 하오 5시∼7시 인기작가와 저자들이 교대로 전시대에서고 있는데 11일에는 소설가 이정환 방영웅씨가 12일에는 역시 소설가 천승세 백우암씨가, 13일에는 시사평론가 송건호씨가 나왔으며 14일에는 소설가 이호철 김춘복씨가, 15일에는 소설가 박완서씨와 시인 신경림 이시영씨가 16일에는 시사평론가 이영희씨가 나올 예정.
한편「문학과 지성」「열화 당」의 전시대에는 14일 하오2시∼5시 사이에 이호철 최인동 윤흥길 홍성원 조해일씨가 나오며 15일 하오 2시∼6시 사이에 박완서 김주영 이청준 송영 조선작씨가 나올 예정.
인기작가와 저자가 등장하는 특이한 기획 때문에 이들의 저서는 날개 돋친 듯 팔렸는데 이를 계기로 많은 출판사들이 앞으로 인기작가와 저자를 서점에 등장시키는 새로운 도서 판매계획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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