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거래 액 사상 최고 13일 백억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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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외건설면허 신규발급 업체가 발표된 13일 증권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거래실적은 사상 최대인 9백41만주 1백2억4천6백 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면허업체 주가는 대부분 상종가로 뛰어 종합주가지수는 473.1(전일대비 5.7「포인트」상승), 77지수는 128.2(1.6「포인트」상승)로 각각 올해 최고기록을 세웠다.
거래가 형성된 3백20개 종목 가운데 오름세는 1백69개(상종 가 71개 포함), 내림세 1백5개(하종가 12개), 보합세 46개였다.
거래가 급증한 것은 해외건설 면허업체의 주식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소문은 이미 1주일 전부터 증권계에 퍼져 그 동안 주가가 급등했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46개 신규업체 중 소문이 완전히 빗나간 업체는 정원산업 뿐으로 12일 하종가에서 13일 상종가로 돌아서 상장종목 중 가장 많은 61만주(약 5억7천만원)나 거래 됐다.
한편 대우중공업·조선공사·고려합섬 등 일부 종목은 이번 주 초부터 탈락업체로 밝혀져 계속 주가가 폭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증권계는 신규면허 업체가 해외건설로 수익을 올리려면 최소한 2∼3년이 걸릴 것이나 주가는 건설 주에 대한 과열된 인기로 인해 한 동안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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