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정부 당국은 정유회사측으로 부 터 유가를 재 인상시키라는 직접 간접의 끈질긴 역력을 받고 있다.
적자를 보고 있다는 엄살이지만 실상은 예년과 같은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 토로 밖에 볼 수 없다.
정유3사는 75년 1백65억 원, 76년엔 3백 내억 원(세전 기준)의 막대한 이익을 올렸었다.
한데 금년은 지난 1월부터 원유가격이 10%(5% 올렸던「사우디」산은 7월1일부터 5%추가) 인상된 데 대해 국내 석유 류 가격은 유공의 정유사업 부문을 손익 분기점으로 해서 4·275%밖에 올리지 않아 수익이 대폭 감소되게 된 것이다.
과연 적자를 보고 있을까? 유공 측은 하루에 5천만원 적자다, 2천만원씩 적자다 하는 얘기를 마구 흘려 보내며 엄살을 피우고 있다.
지난 4월 가격 조정을 위해 유가를 분석했던 당국은 4·275%씩 인상만 하면 유공은 98억원, 호유는 1백75억 원, 경인은 66억 원씩 흑자를 보는 것으로 산출했다. 한데 정유 회사측은 적자라고 울상이다.
예컨대 정유회사측은 원유 도입자금 지불의 여유기간(60∼90일)에 대한이자 수입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분석 당국은 유공이 38억9천여 만원, 호유는 20억 여 만원의「유전스」이자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았으나 회사측에서는「제로」(호유)내지 9억 원(유공)밖에 계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정유3사는 전체 정유 사업 수익 외 55%이상을「유전스」이자 수입에 의존해 왔었다.
정유3사는 그 동안의 호황으로 외국 합작회사에 거액을 과실 송금한 것도 상기할 만하다.
유공은 76년의 8백20만「달러」를 포함해 64년 이후 모두 2천8백21만「달러」를 미「걸프」사에 송금했으며 호유는 2천3백78만「달러」를「칼텍스」에 송금, 투자 원금의 90∼2백%씩 회수해 갔다.
유공의 경우는 투자액 중 일정 비율을 회수해 가면 경영권을 한국 측에 넘긴다는 조건이 있어 이익이 많이 나는 데 대해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석유 류가 차지하고 있는 물가비중 내지 국민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고려해야 타당할 것이다. <이제훈 기자>이제훈>해설>
"예년의 호황 못 누려 불만"…「적자」는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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