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리뷰] 빈필 베토벤교향곡 전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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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과 인연이 매우 깊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무대인 무지크페어라인 홀을 개관한 빈 음악동우회가 베토벤 교향곡의 초연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다. 빈필의 창단공연도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베를린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에 취임한 사이먼 래틀은 빈필이 '황금홀'로 불리는 이 유서깊은 무지크페어라인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하면서 9개의 교향곡을 5장의 CD에 담아 실황 녹음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4~5월에 열린 베토벤 사이클의 결실이다.

빈필이 지난 1백60년간 베토벤 전곡 연주 시리즈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빈필이지만 래틀에 대해서는 최고의 예우를 아끼지 않는다는 얘기다. 베토벤 전곡 녹음도 빈필이 래틀에게 먼저 제의를 했다.

베를린필이 2000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음반을 내놓았지만 빈필-래틀 콤비가 빚어낸 베토벤은 한수 위다.

음향이 좋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빈 무지크페어라인 홀의 섬세하면서도 풍성한 울림 덕분이다. 이 음반을 듣노라면 마치 이 '황금홀'의 객석에 앉아 온몸을 휘감는 소리의 강물에 흠뻑 몸을 적신 기분이 든다. 왠지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것은 베토벤의 필사본을 기초로 새로 편집한 악보 덕분일 것이다.

빈필이 이번 녹음에서 사용한 악보는 2000년에 완성된 베렌라이터 신판으로 영국의 음악학자 조너선 델마가 편집한 것이다.

현재 지휘자 네빌 마리너, 로저 노링턴, 사이먼 래틀, 프란츠 뵐저 뫼스트, 데이비드 진먼, 콜린 데이비스가 이 악보를 사용하고 있으며 교향악단으로는 BBC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런던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등이 이 악보를 고집한다.

제9번 교향곡'합창'에선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 알토 비르기트 라머트, 테너 쿠르트 스트라이트, 바리톤 토머스 햄슨 등 정상급 성악가가 여럿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과 인연이 매우 깊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무대인 무지크페어라인 홀을 개관한 빈 음악동우회가 베토벤 교향곡의 초연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다. 빈필의 창단공연도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베를린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에 취임한 사이먼 래틀은 빈필이 '황금홀'로 불리는 이 유서깊은 무지크페어라인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하면서 9개의 교향곡을 5장의 CD에 담아 실황 녹음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4~5월에 열린 베토벤 사이클의 결실이다.

빈필이 지난 1백60년간 베토벤 전곡 연주 시리즈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빈필이지만 래틀에 대해서는 최고의 예우를 아끼지 않는다는 얘기다. 베토벤 전곡 녹음도 빈필이 래틀에게 먼저 제의를 했다.

베를린필이 2000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음반을 내놓았지만 빈필-래틀 콤비가 빚어낸 베토벤은 한수 위다.

음향이 좋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빈 무지크페어라인 홀의 섬세하면서도 풍성한 울림 덕분이다. 이 음반을 듣노라면 마치 이 '황금홀'의 객석에 앉아 온몸을 휘감는 소리의 강물에 흠뻑 몸을 적신 기분이 든다. 왠지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것은 베토벤의 필사본을 기초로 새로 편집한 악보 덕분일 것이다.

빈필이 이번 녹음에서 사용한 악보는 2000년에 완성된 베렌라이터 신판으로 영국의 음악학자 조너선 델마가 편집한 것이다.

현재 지휘자 네빌 마리너, 로저 노링턴, 사이먼 래틀, 프란츠 뵐저 뫼스트, 데이비드 진먼, 콜린 데이비스가 이 악보를 사용하고 있으며 교향악단으로는 BBC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런던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등이 이 악보를 고집한다.

제9번 교향곡'합창'에선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 알토 비르기트 라머트, 테너 쿠르트 스트라이트, 바리톤 토머스 햄슨 등 정상급 성악가가 여럿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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