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를 통한 저축이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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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도시민들은 아직도 계를 통한 저축을 많이 하고 있으며 연령과 소득이 올라갈수록 저금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스·피알·카운슬링 경제조사연구소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4개 도시 1천5백명을 대상으로한 라이프·스타일 조사를 보면 지역별로 부산시민이 제일 저금을 많이하고(조사대상 중 74·2%) 대구가 가장 낮은 것(57·4%)으로 나타났다.
저축인구를 남녀별로 보면 여자(70·5%)가 남자(59·3%)보다 많았고 직업별과 연령별 저축실태를 보면 여자가 훨씬 많이 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저축하는 형태를 보면 돈을 넣고 빼는데 간편한 보통예금이 23·4%로 가장 많으나 두 번째로 계가 19·3%나 되어 아직도 계를 통한 저축형태가 많음은 주목할 사실이다.
계는 여자가 많이 하고 있었으나 연령별 남녀 이용자를 보면 20대 후반(25∼29세)의 남자가 특별히 많이 하고 있고 소득이 높아갈수록 계 이용률이 높아가다가 5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 이르면 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가 강력히 권장하고 있는 재형저축의 의존도는 4·0%로 아직도 이용을 별로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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