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과학자 상당수가 귀국 희망" 입자물리학자 강경식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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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적으로 널리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재미 입자 물리학자인 강경식 박사(41·「브라운」대 교수) 가 한국과학원의 초청으로 일시귀국, 입자물리학의 「붐」을 일으키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과학원에서 열리고 있는 『입자물리학의 현황파악과 전개방향을 탐색하는 연수회』(조병하 교수 주관)에서 양자다색역학 등 새로운 이론을 거의 매일 밤10시가 넘도록 참가한 60여명의 젊은 과학도와 함께 토론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 한국과학기술자협회 부회장이기도한 강 박사는 많은 후배과학자들이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재미 과학자들의 근황을 소개. 한편 이들의 상당수가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강 박사는 금년7월 모국여행과 내년여름 학술대회에 각 1백명 정도의 재미 과학자가 참가할 것이라고.
그는 또 모국의 기술도입을 돕기 위해 지난달에 『기술교류승진위원회』를 조직했으며 1천7백 회원의 숙원이던 비 영리단체 등록이 실현될 단계에 있어 재미 과협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부인 김혜숙씨도 지난 4월「브라운」대에서 사회학박사학위를 받아 부부박사. 14일 출국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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