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쓴다" "안 쓴다"…코카·펩시 열띤 공방|구체화된 동경「디즈니랜드」…81년 봄 개장목표|차금 경영으로 급 성장한 「일세해운」, 부채로 도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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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최근 미국의 청량음료업계에는 「홈·사이즈」의 「콜라」에 사용되고 있는 합성수지의 안전성 여부를 둘러싸고 세계제일의 「코카·콜라」와 2위인 「펩시·콜라」사이에 열띤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
이 싸움은 FDA(미 식품 의약품국)가 양 사가 쓰고 있는 합성수지에 발암성 물질이 용해되어 있다고 판정, 사용금지 조치를 내린 데서 발단,
「펩시」측은 재빨리 다른 감지로 바꿔 쓰고 판매에 열을 올렸으나 「코카」측은 재판에서 무해를 주장하는 길을 택했다.
문제의 합성수지는 「아크릴로니트릴」수지. 이 수지가 인체에 유해한가의 여부는 아직도 논란이 많이 일고 있어 세계 「콜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의 「심벌」「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서로 사운을 걸다시피 싸우고 있는 중.
일본 「오리엔틀·랜드」(본사 동경·사장 천기천춘·자본금 15억 「엔」)가 미국의 「월트·디즈니·프로덕션」(사장 E·웨이커·자본금 1백15억「엔」·일화환산)과 제휴, 천엽·포안 지구에 계획하고 있는 동경 「디즈니랜드」가 곧 실현될 움직임.
년 말에 운영회사를 발족시켜「월트·디즈니」와 실시 설계·건설공사 등을 협의하며 송하 전기·「코가·콜라」등과 시설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동경 「디즈니랜드」는 계획면적 82만6천 평방m(25만평). 제1단계 계획으로 36만 평방m에 모험·서부·현재·미래의 4종류 나라를 배치하여 「카리브」해의 해적과 탐험 「카누」「신데렐라」성 등 28개 시설을 설치할 예정.
81년 봄부터 문을 열 이 「매머드」 「디즈니랜드」에는 개관하는 해 1천만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광수입에도 일익을 담당할 듯.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경이적인 성장을 해온 일세해운이 3백50억 「엔」의 부채를 안고 도산, 경제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일세해운은 대담한 차금 경영에 의해 일세를 의욕적으로 늘려왔으나 워낙 많은 빚을 지고 너무 확대 팽창을 했기 때문에 자본금 1억5천만 「엔」밖에 안 되는 회사가 총 3백50억「엔」의 빚을 안고 넘어진 것이다.
일세해운은 한국 「필리핀」등 싼 임금의 개발도상국 선원들을 많이 채용, 인건비를 크게 절약하면서 작년까지 년 20%의 배당을 했다.
일세해운의 도산은 한국선원의 해외취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신·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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