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직도 하향세|4월중 경제동향보고 도매물가는 0.3%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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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기정체 중의 수출둔화 기미가 완연하다. 기획원이 10일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한 4월 중 경제동향에 의하면 주택건축이 작년에 비해 반감했고 수출신용장 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훨씬 하회, 수출둔화를 예고하고 있다,
금년 들어 3월까지의 건축허가면적은 3백8만 평방m로 작년 동기보다 45.7%나 줄었으며 특히 주택은 61.5%가 격감했다.
이러한 주택경기의 격감은 경기침체의 큰 요인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주택수급에 큰 문제점을 던지고 있다.
4윌 중 신용장 내도 액은 8억8천7백만 「달러로서 3월보다 다소 늘기는 했으나 1∼4월중의 신용장 내도 액 31억6천3백만 「달러」는 작년1∼4월보다 23.4%의 증가에 그쳐 동기간의 수출증가 율 40.1%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신용장 내도 액은 약 3개월 뒤의 수출실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건축경기 침체·신용장내도 둔화에다 기계생산감소 등이 겹쳐 3월 중 경기예고지표는 2월에 이어 계속 침체 권(하향성 안정권)인 1.4에 머물렀다. 이러한 경기예고지표는 오는 여름부터 경기가 더욱 어려워지리라는 것을 뜻한다.
▲물가=4윌 중 물가는 도매가 0.3%, 소비자가 0.1% 올라 작년 말에 비해 도매 4.3%, 소비자 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업생산=3월 중 산업생산은 13.2%가 증가했다. 그러나 1∼3윌 중의 생산증가율 3.5%는 작년도의 35.5% 급신장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조세=4월 한달 동안 내국세징수액은 1천5백39억 원이나 되며 4월말까지의 징수누계는 5천6백29억 원으로 금년예산상의 목표액의 29.4%나 된다. 4월 중 재정수지에선 45억 원의 적자가 났다.
▲수입=4월 중 KFX수입은 6억1천5백만「달러」로 3월보다 3.5%가 줄었으나 수입인증 액은 7억5천9백만 「달러」로 2.7%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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