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의 비도덕성에 일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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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야흐로 폭로의 세상이다. 내가 올라가든가 상대방을 끌어내려야 평등해지는데 올라갈 수 없으니까 끌어내리는 것이 폭로다….』
백두진 유정회의장은 23일 국제「로터리·클럽」창립 72주년 기념행사에서 『미국CIA 뇌물 공세폭로가 자유세계의 결속에 해를 끼친다』면서 『폭로가 도덕적 기준에 입각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고 주장.
백 의장은 또 『일본평론가가 한국엔 언론자유가 없다고 주장한 K모씨를 만난 후 쓴글을 읽었다』고 소개한 후 『그 K모씨 사고방식대로 나갔다면 60년대 초의 혼란상태가 왔을 것』이라며 성명은 밝히지 않은 채 K씨를 비판.
북괴의 미군철수 주장에 대해서는 『소-중공-북괴와 한-미의 3대2 상황을 3대1로 하자는 것』 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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