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천안문 광장에 「자유요구」대자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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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 13일 로이터합동】북경의 천안문 광장에 나붙은 대자보들은 13일 인민이 지도자들을 선택하고 해임시킬 권리를 포함한 보다 많은 자유를 인민에게 허용하라고 촉구함으로써 전 부수상 등소평의 복권운동은 새로운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한 대자보는 『인민사회민주주의를 복귀시키고 지도층을 보다 엄격히 감시할 권리를 인민에게 부여할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주장했다.
「북경의 한 청년」이라는 서명이 붙은 한 장문의 대자보는 인민이 민주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으며 등소평은 대중의 권익을 대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자보는 또 인민들이 중공의 관리 임면권을 갖고 인민의 신뢰를 잃은 지도적 동지들을 즉각 매입시킬 권리를 보유해야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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