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조난 14명 모두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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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주】25일 한라산에 올라갔다 조난 당한 것으로 알려진 제주산악회·표선 산악회원 14명은 29일 낮 12시50분 한라산 1천7백고지 윗새오름 서쪽 1km지점에서 제주도경 및 대한 적십자사 산악 구조대와 만나 모두 생환됐다.
구조대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상오9시와 낮12시에 각각 정실「코스」와 어리목「코스」로 각각 한라산에 올랐으나 심한 풍설로 하산하지 못한채 윗새오름 대피소를 찾아 헤매다가 1km쯤 떨어진 곳에서 설동(설동「스노·홀」)을 만들어 대피했었다는 것.
그러나 이들은 26일 하오 갖고있던 비상식량마저 모두 떨어져 3일간 눈을 녹인 물만 먹고 견뎌 구조당시 모두 기진 맥진한 상태였다.
구조대는 이들 14명을 모두 욋새오름 대피소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게 한 뒤 30일 상오부터 하산시킬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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