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 열띤 응원에 경기 양상 달라져|한국팀 따라다니는 콜롬비아 소년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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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 「팀」이 3차전을 벌일 「산타마르타」 구장은 매일 관중들로 초만원, 백구의 세계제전은 초반부터 「콜롬비아」전국을 축제의 분위기 속으로 몰아넣으며 열기를 뿜고 있다.
이곳은 야구 인구가 많고 관중들의 수준도 높아 약세의 「팀」에 집중적인 응원이 쏟아져 「게임」의 양상을 뒤바뀌게 하기도.
한편 모든 경기가 「텔리비젼」과 「라디오」로 중계되어 거리와 각 가정의 관심은 모두 중계 방송에만 쏠려 있다.
각 경기장도 방송 중계 시설이 완벽하게 되어 있어 우승을 노리고 있는 「쿠바」는 경기 실황을 본국에 직접 중계하고 있다.
한국 「팀」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선수들은 즐거운 고충을 안고 있다.
경기장에나 연습장엘 나가면 모자나 기구들을 간수하기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의 청소년들이 수십명씩 따라다니며 태극 「마크」가 달린 장비들을 기념으로 삼기 위해 슬쩍 집어가기 일쑤인 것. <노진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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