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사범 5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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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조찬형 검사는 7일 대마초를 상습 흡연해온 이삼용씨 (30) 등 15명을 검거, 이중 이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1명을 군 기관에 이첩했다.
이들은 검찰의 대마초 흡연자에 대한 무기한 단속 강화 발표 이후 검거된 사람들로 재수생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서울시경 수사과는 6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대학생 신대섭 군 (21·서울 모대학 의예과 2년) 이시표씨 (22·무직·서울 관악구 사당 2동 산15) 재수생 박모군 (19·관악구 동작동) 등 9명을 습관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협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고인식씨 (20·관악구 동작동 56)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부산】부산지검 마약 전담 정형근 검사는 6일 부산 시내 다방·술집·음악실·학원가 등에 파고든 대규모 대마초 밀매 조직을 적발, 공급 총책인 김만조씨 (21·동구 범일동 917)와 중간 공급책 조규한 (22·중구 충무동 대영 다방 「디스크·자키」) 이강록 (24·서구 아미동 2가 129)씨 등 2명, 하부 공급책 이상원 (26·대영 다방 주인) 한숙동 (21·중구 충무동 남촌 「클럽」 악사) 김민우 (26·중구 남포동 「별들의 고향」 「살롱」 사회자)씨 등 5명, 상습 흡연자 가수 유응렬씨 (25·중구 남포동 2가 14)와 「디자이너」 권모 (19) 재수생 강모 (19) 모고교 3년생 박모 (18)군 등 모두 18명을 습관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구속했다.
검찰은 또 공급책 옥정석씨 (24)와 기지촌 공급책 이연옥씨 (28·위안부·부산진구 범전동 266) 흡연자 김기연씨 (26) 등 4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이들이 갖고 있던 대마초9kg (1백80만원 상당)과 제조용기 10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대구】대구지검 보건부 이범관 검사는 6일 주한미군 및 위안부·재수생·대학생 등을 상대로 대마초를 팔아온 대마초 밀매단 3개파를 적발, 최용덕씨 (28·칠곡군 왜관읍 석전 2동 434) 등 12명을 습관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박재선씨 (25)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 상습적으로 피워온 모 미군부대 소속 「베이커단」 상병 등 미군 3명을 미군수기사관에 이첩하고 위안부 김순자씨 (24) 등 대마초 중독자 9명을 대구 시립 병원에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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