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의 대변인 「조디·파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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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된 「조디·파웰」 (33)은 『「카터」의 분신』이라 할만큼 「카터」의 신념과 입장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있으며 말씨와 성격, 「제스처」까지도 거의 같다는 평이다.
「파웰」은 공사 3학년 때 시험 부정 행위로 퇴교 당한 뒤 「조지아」 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 과정을 밟다가 69년 「카터」를 알게 된 후 중퇴했다. 「파웰」도 땅콩 농가 출신으로 70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카터」의 선거 운동원이 되었다.
「파웰」은 처음 운전사 노릇을 하면서 임시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카터」가 주지사에 당선된 후엔 공보 비서에 임명됐다.
「파웰」은 「해밀턴·조던」, 「잭·워트슨」 등과 함께 이른바 「조지아」 사단의 핵심인물로 72년부터 「카터」의 대통령 당선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온화한 성품인 그는 참모 중 「카터」에 가장 밀착돼 있으며 「지미·카터」를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기 위해 그를 「존·케네디」「스타일」로 가꾸게 했다. 그가 배포한 「카터」의 사진은 모두 「케네디」를 연상토록 하는 것이었다. 「카터」 자서전을 펴낸 것도 그의 「아이디어」.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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