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2연패 '탈락 위기'

중앙일보

입력

마음이 급했다. 타자들의 마음엔 "오늘도 지면…"이라는 긴장된 모습이 보였다. 그럴수록 '커브의 달인'의 공은 예리하게 떨어졌고, 홈플레이트 구석만을 찾아다니며 타자들을 농락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레드삭스는 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홈구장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5-1로 패해 디비전탈락 위기에 처했다.

1차전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레드삭스는 2회에만 실책포함 5점을 내줬고 3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경기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완패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2회말. 볼넷으로 시작된 위기는 포수의 포구실패와 안타-몸 맞추는공-2루타로이어지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고, 또 한번의 볼넷과 2루수 토드 워커의 송구실책으로 2점을 더 헌납하며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

레드삭스의 선발 팀 웨이크필드는 2회를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으나, 사이영 투수 배리 지토와 상대하기에는 실점이 너무 많았다. 지토는 7이닝동안 피안타 5개와 볼넷 2개만을 내줬고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팀에게 연승을 안겼다.

레드삭스와 애슬레틱스와의 3차전은 5일 장소를 펜웨이파크로 이동해 치를 예정이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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