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올해 연대에 완승-축구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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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고려대는 올해들어 3번째 대결한 연·고대 축구전에서 2-1로 승리, 3연승했다. 8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1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 16일째인 준결승전에서 고려대는 연세대와 맞서 대접전을 벌이다 1-1 동점에서 후반23분 HB 김성남이 「헤딩·슛」, 쾌승함으로써 결승전에 진출, 공군-상은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케 됐다.
이날 고대는 처음부터 패기 있게 나와 연세대를 고전케 하다가 전반29분 FW 이재호의 「센터링」을 「골」문 앞에 있던 HB 김성남이 「패스」하자 이를 FW 최돈원이 「슛」, 1점을 선취했다.
「골」을 빼앗긴 후 연세대는 반격으로 나와 고대 수비진을 위협하다가 후반8분 FW 최종인의 「센터링」을 FW 조광래가 받아 강「슛」, 1-1로 팽팽히 맞섰다.
한편 7일의 준준결승전에서 상은은 명지대를 후반에 적공, 3-0으로 대승했으며 공군은 젊은 투지의 농협을 2-1로 제압, 각각 준결승전에 올라 대결했다.
FW 차범근, FB 장기문이 활약한 공군은 농협과의 대전에서 전반14분 FB 장기문이 HB 나상도의 「패스」를 받아 「골·에어리어」 좌측에서 절묘하게 「헤딩·슛」, 1점을 선취했다.
패기의 농협은 총반격으로 나오다가 전반31분에 FW 정섭의가 FW 홍두해의 「센터링」을 받아 「헤딩·슛」, 이를 공군 GK 김덕섭이 「펀칭」에 실패해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양「팀」은 밀고 밀리는 일대접전을 벌였으나 좀체로 득점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더니 후반32분 농협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승부가 결정났다.
「페널티·복스」 우측에서 농협의 FW 김봉식이 GK 정상규에게 「백·패스」한 것을 준족의 FW 차범근이 잽싸게 가로채어 치고 들어가 「골·키퍼」마저 제치고 「슛」, 결승 「골」을 따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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