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짐하는 "멸공통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해마다 10월이면 1950년 10월13일의 황해도 신천·재령 반공의거를 회상하던 중 올해에는 북괴의 8·18판문점 난동사건으로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법이 없어도 산다는 황해도민들은 그날 무력으로 공산당의 탄압을 쳐부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고 북한전역에 걸친 반공투쟁 중에서도 신천·재령의10·13반공의거는 우리국군과 「유엔」군의 북진을 맞기 위한 척후전으로 그 규모나 전과에 있어 큰 의의를 갖는 것입니다.
저는 당시 선무 공작원으로 일했지만 나중에 놈들이 신천·재령사건으로 3만5천명이 죽었다고 발표했고 신천 면에 그때를 상기시키는 전시관을 만드는 등 날뛰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전투가 치열했으며 적의 피해가 컸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빛나는 반공의거 혈전에서『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며 쓰러져 간 동지들의 영령 앞에 기필코 멸공통일을 다짐하고 명복을 빌며 10월을 보내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김광섭<서울 영등포구 오류동1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