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여신도 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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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두영 감사원장은 27일『이제까지 감사원이 은행여신업무에 대해서는 감사를 한 일이 없으나 앞으로는 은행의 부정여신을 없애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 은 이날 국회법사위에서 신민당의 김명윤 의원이 『한독맥주사건 같은 엄청난 은행부조리가 감사원의 감사에서는 「체크」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모든 은행에 대한 여신감사를 실시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은데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감사원은 한독맥주사건에 대해 은행감독원과 검찰의 사후 보고만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감사원이 은행에 따라 2억 원에서 7억 원에 이르는 업무추진비의 격차를 조정하고 불합리한 방문 외 근무수당 지급을 시정하는 등 내부 경영상의 문제만을 감사해 왔다』고 말하고 『은행의 여신업무에 직접 손을 대면 불합리한 것도 적발되겠지만 정당한 것도 나오게 되어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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