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30분대 기록 부끄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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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육상의 꽃』인「마라톤」에서 2시간30분49초F로 우승한 박무경(21·충남 조폐공사)은 무명의 신인. 인천 대헌중 3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 그 해의 경호 역전대회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풀·코스」의「마라톤」에 이번으로 세 번째 도전해 우승했는데 박은 지난봄 동아「마라톤」대회에 11위로 입상한 것이 전부. 지도를 맡고 있는 이경환(36)감독은 지구력이 강하고 꾸준한 성실 파라고 칭찬하며 딱딱한 주법만 보완하면 유망한 선수라 말하고 있는데 선수 본인은 우승보다는 30분대의 기록이 부끄럽다고 겸손해 하고 있다. 경기도 옹 진에서 어업을 하는 홀어머니 김삼선 씨(58)의 3대 독자. 신장 1백70cm, 몸무게 5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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