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상자프로필-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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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첼로」부문 1위에 입상한 김봉군은 육본군악대에 근무하는 현역 1등병. 지난75년11월 서울대음대 4년재학 중에 군에 입대, 군복무를 치르고있는 중이다.
재미중인 성악가 부친 김학근씨(58)와 숙명여대 성악과 교수인 어머니 김혜란씨(58·도봉구미아3동55)의 외아들로 서울예고 1학년부터 「첼로」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현악기를 하고 싶었으나 아들만은 딴 일을 시키고 싶다는 부모님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어요. 고둥학교에 와서야 겨우 허락을 받아 「첼로」를 시작했읍니다.
음악을 하는 부모였지만 그것이 오히려 「핸디캡」이기도 했다는 얘기. 「센시티브」한 음악도라기 보다는 다부지고 성실한 공학도 같은 인상. 「브람스」의 「첼로」곡을 좋아하고 야구경기 구경이 취미.
1년 뒤 제대하면 대학의 남은 한 학기를 끝내고 도미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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