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여자농구팀 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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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삼성「그룹」이 27일 여자농구단 창단을 발표,「스포츠」진흥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삼성여자농구단은「스타·플레이어」출신의 남자국가대표팀 코치인 이인표씨 (33·전산은코치)와 조승연씨(27·전기은코치)를 코칭·스탭으로 「스카웃」, 막강한 사령탑을 구성했다.
삼성팀은 내년 봄 숭의여고졸업 예정의 5명을 주축으로 7명을「드래프트·시스템」에 의해 보강, 2월에 창단식을 갖고 봄철부터 출전할 것도 아울러 발표했다.
감명한부장은 『오는 79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농구 「붐」조성에 기폭제 역할을 다짐하고 아울러「그룹」사원의 단결을 도모하며 2년 후를 우승 목표로 삼는다』고 팀 창단의 취지를 말했다.
삼성은 2천5백평의 대지에 4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체육관(장소미정)을 오는 10월 착공, 내년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농구외에 기본종목인 육상에도 관심을 두고 기존의 삼성전자 육상팀을 앞으로 더욱 강화할 것도 다짐했다.
삼성여자농구단의 출범은 대기업이 체육진흥에 참여하게 됐다는 데서 체육계의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체력은 국력이다』 라는 말을 내세우지 않아도 스포츠가 국제사회에서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때에 삼성팀의 발족은 스프츠에 더 많은 대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는데서 체육계에선 크게 환영하고 있다.
삼성팀의 창단은 침체한 농구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자농구계서는 같은 시대의 현역선수였던 이인표씨와 신동파씨(대양화학)가 코치로서 대결케 되어 더욱 흥미를 끌게하고 있다.
삼성여자농구단명단 ▲단장=이원희(제일제당전무) ▲부장=김명막(삼성물산 비서실 비서팀장) ▲감독 이인표 (삼성물산과장) ▲코치 조승연 (제일 제당과장) ▲선수=양영주 이미경 이은숙 김병왕 조선애(이상 숭의녀고)외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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