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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영복교수 주관|『생활정보가 풍부해서 좋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생활정보가 풍부한 중앙일보 -.
중앙일보를 읽는 독자의 대부분은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60%이상의 독자가 중앙일보의풍부한 생활정보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이밖의 응답을 합하면 긍정적 반응이 80%를 넘는다.
중앙일보의 기사와 편집내용에 관해 독자들은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55·4%) ▲내용이 충실하고 알뜰하다 (59·1) ▲재미있고 읽을거리가 많다(49·3 )▲새로운 지식과 안목을 넓힐수 있다 (49·2) ▲지면 구성이 보기좋고 짜임새있다(54·6) ▲기사의 취사선택이 마음에 든다 (51·5) ▲기사 제목이 내용을 잘 실명하고 있다 (56·2) ▲편집은 산뜻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57·6) ▲사진이 기사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다 (52·3)는데 적각적인 긍정을 표시했다.
현재 중앙일보가 사용하고 있는 한자가 어렵지 않다는 의견도 대다수(64·7%).
독자들은 한자를 읽는데 별 불편이 없으며 현재의 한자사용량이 적당하다고 평가한것.
그래도 한자 읽기에 불편하다는 독자가 12·8%여서 어려운 한자를 피하는 것이 독자에 대한 「서비스」가 될것같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잘돼있고 (69·1%) 탈자나 오자가 없으며 (58·4%) 인쇄가 선명하다 (70·6%)는 것도 크게 부각됐다.
독차의 65·2%가 『중앙일보는 좋은 신문』이라고 평가한것도 이같이 풍부한 내용·짜임새있는 편집·선명한 인쇄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좋은 신문이냐』는 설문에 독자의 65·2%가 『그렇다』고, 응답, 31·8가『그저 그렇다』는 반응이고 응답을 하지않은 독자가 3%다.
독자들은 기사의 건수 보다는 비중있는 기사의 자세한 내용을 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보다 여러사건의 보도』를 요구하는 독자가 19·2%인데 비해 『건수는 적어도 중요한 것을 상세히 보도하도록』바라는 독자가 54·6%에 달한다. 현재대로가 좋다는 독자는 22·2%.
제목보다는 역시 기사내용을 독자들은 더 희망했다.
중앙일보를 구독하게된 동기는 자신의 결정이 35%이고 보급소나 배달소년의 권유가 23·2%, 가족의 합의가 16·8%로 표시됐다.
독자들이 관심을 갖고 읽는 지면을 성별·연령별로 분류해 보면 남자의 경우 성년이 되면 대부분 정치면에 가장 깊은 관심을 보이며, 그다음이 사회면, 경제면의 순서다.
그러나 20세미만의「틴·에이저」들은 정치면(22·8%) 사회면 (20·2%) 보다 「스포츠」면(27·2%)에 더 높은 관심울 보이고있다.
여성독자들이 크게 관심을 갖는 면은 사회면(21·7%) 정치면(18·9%) 문화면(18· 4%) 가정면(15·4%)의 순서.
그중에도 기혼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25세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가정면 독자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비해 미혼여성층을 대표한다 할수 있는 20∼24세의 연령대에서는 문화면 읽는 사람이 가장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란 평가>
독자들은 중앙일보의 다양하고 깊이있는 기획물, 성실하고 충실한 해설과 논평등에 호감을 갖고있다.
고정란과 연재물 독자가 어느 신문보다 많다는 것이 이를 설명해준다.
매일 게재되는 고정란과 기사, 주1회이상 게재되는 연재물이 30여란이나 되는것은 중앙일보의 특색이기도하다.
이중 매일 게재되는 고정난 가운데서는「분수대」독자가 제일많다. 『꼭 읽는다』는 독자가 44·1%, 『가끔 읽는다』는 독자까지 합쳐 90·6%나 되고 있다. 1백명중 90명의 두터운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사설이 이와같은 수준이고 다음으로「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주사위」「중앙탑」등이 많이 읽히고 있다. 이들 고정난은 『꼭 읽는다』가 40%안팎이나 『가끔 읽는다』까지 포함해선 80%를 넘고있다.
특히 「남기고싶은 이야기」는 『꼭 읽는다』가 38·8%이나 『가끔 읽는다』가 46·5%나돼 제목에 따라서는 많은 독자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주1회이상 게재되는 연재물가운데 「생활경제」가50·1% (『가끔 읽는다』 포함 89·1%)로 제일많아 신문을통한 경제동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특파원 코너」「내고장화제」「세계의 나그네」「경제왕래」「연예가·방송계」「세계의여성」「새상품」 「독자투고」등의 순으로 읽히고있다.
중앙일보가 올바른 역사관의 정립과 자연보호·자원개발을 위해 특별기휙, 연재하고 있는 「푸른 광장」「국사대토론」 등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이다. 이들 연재물은 내용의 특수성이나 전문성에 비춰 독자층이 다소 제한될수 있는것이나 「푸른광장」에 『꼭 읽는다』50·5% (가끔포함 79·6%),「국사대트토」25·1%(76·1%)로 반응을 보였다. 「자각증세」도 애독물로 26·3%가 꼭 읽고 가끔 읽는사람까진 74·9%나 된다.
TV「프로」나 날씨기사는 두사람중 한 사람이 꼭 읽고 있으며 만화「왈순 아지매」의 인기도 대단, 60·2%가『꼭본다』, 『가끔본다』가 25·5%로 85·7%가 「아지매」「팬」 이다. 다음은 고정난 또는 기획물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 『귀하의 의견과 일치하는 것엔 몇 개라도 ○표를 하시오』 라는 설문에서「분수대」독자들은 『주제를 시기적절하게 잘 선택했다』 (79·0%) , 『새로운 지식과 풍부한 화제를 제공한다』 (71·6%), 『문장의 내용이 읽기에 좋다』(70·5%)는 호감을 보였다. 「역광선」에는『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65·9%)로 응답했으나 『비판적이고 풍자적이다』라는 항목엔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여 47·1%에 그쳤다.
또 「사설」에 대해선 『문젯점을 잘 제시하고 있다』 (72%) , 「중앙탑」은 『정가의 이면 파악에 도움이 된다』 『정가의 이모저모를 흥미있게 보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왕래」는『경제상식을 넓히는데 유용하다』 『경제계의 동향을 상세히 알려준다』 고 했다.
「특파원 코너」는 『세계의 정세와 지식흡수에 도움이 된다』(75·6%), 『각나라의 소식을 시기에 맞게 상세히 보도한다』(58%), 『내용이 충실하고 흥미있다』(55·4%)고 응답. 「자각증상」은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크다는 반응. 사회면 고정난에 하루도 결석하는 일이 없는「윌순아지매」는 『만화 속에 담겨진 뜻을 이해하고 공감하며』(76·3%), 『상황에 따른 소재선택이 민감하고』(63·8%),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62·5%) 의 순.
이같이 고정 또는 연재물 독자가 많은 것은 ▲물가와 생활문제 ▲자녀교육 ▲국내외 경제동향 ▲안보 및 세계정세 ▲인간생활의 주변이야기 등 독자들의 관심도와 욕구해결을 위해 중앙일보가 ↖

<조사방법>
중앙일보사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독자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사회과학 고영복교수에 의뢰하여 고교수의 주관아래 이루어졌다.
이조사는 신문 전반에 관한 독자들의 평가와 신문읽기의 성향을 타진하고 독자가 보는 중앙일보, 독자들이 애독하는「칼럼」, 독자들의 소망 등을 폭넓게 알아보고 그결과는 보다좋은 신문을 제작하는데 밑거름이 될것이다.
▲조사대상=전국의 중앙일보 독자를 3단계로 무작위 추출한 3천명.
표본수를 3천으로 하고 조사지점을 전국에서 1백50개 추출. 다시 배달구역을 무작위로 뽑아내 등 간격으로 20가구를 선정, 그집에서 신문을 가장 많이보는 사람에게 물었다. 설문배포 3천장 중 회수는 2천8백70장(회수율 95.7%)
▲설문=63문항 총 5백27개 항목의 설문을 선다형과 택일형을 함께 사용.
조사설문이 방대하기때문에 면접방법을 피해 설문을 돌리고 후에 회수하는 자기식을 채택.
여자」대학생 1백50명이 조사원으로 수고해주었다.
▲조사기간
서울=76년 8월31일∼9월 2일
지방=76년 8월25일∼8윌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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