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철회의도 더 두고봐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외무부는 한국문제에 관한 서방·공산양측의 결의안 철회사태에 대해 『북괴의 결의안 철회 의도는 더 두고봐야 알겠다』며 신중자세.
이 때문에 22일 홍일 외무부대변인의 공식논평도 원고지 반장정도로 짧게 발표됐었으나 윤하정 차관이 최규하 총리를 만나고 나온 후 이를 취소하고 다소 길게 개작.
한편 구범모 의원(유정)은 북괴가 외교상의 불화 때문에 철회하는 것을 서방측이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불씨를 그대로 남긴 것』이라고 비판.
구 의원은 『이번 기회에 앞으로는 남북한의 합의가 없이는 한국문제에 대한 어떤 결의안도 제출할 수 없다는 보장을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
공산측결의안 철회와 관련, 한 외교소식통은 『북괴에서는 잇단 외교적 실패로 책임문제가 뒤따를 것이며 특히 허담 북괴외교부장의 실각은 거의 확실하다』고 예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