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의 대 미관은 선망·경멸 2중 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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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 9일 UPI동양】죽은 중공당 주석 모택동은 선망과 경멸의 2중 적인 대미 감정을 가져왔다.
모의 가장 친한 외국 친구도 미국인이었다.
모는 역대 유명한 미국인들에 대한 높은 존경심을 가졌으나 현재 미국인들은 경멸했다.
그는 중공인민과 미국인간에는 긴밀한·유대가 있으며 공동의 노력으로 우의를 가까이 하자, 중공은 미국의 발전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호의적인 말을 했는가하면 한편으로는 「미 제국주의자들은 세계 인민의 적으로 스스로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적대적인 언사를 쓰는 등 2중 적인 대미강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국외라고는 소련을 두 번 밖에 다녀온 일이 없는 모는 미국 방문을 항상 원했으며 「루스벨트」미대통령을 존경했다.
모가 1930년대 중엽 처음으로 미 언론인 고 「에드거·스느」기자와 만나 회견했을 때 자신이 숭배하고 있는 「루스벨트」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고 「그랜드·캐넌」, 자유의 여신상, 「옐로스턴」국립 공원의 온천을 구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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