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힘의 시위를 북괴, 북침 준비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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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18일 이래 판문점사건과 관련, 그 배경은폐와 책임전가에 급급해 오던 북괴방송들은 24일에 접어들면서 선전방향을 선회, 한미 양국의 이른바「북 침 준비」증거조작에 광분하고 있다.
북괴중앙·평양방송 등은 24일 이와 관련, 북괴의 판문점 도발에 대응, 한국해륙에서 시 현 되고 있는 미국의 일련의「힘의 시위」가『단숨에 북반부를 무력 정복하기 위해』세워진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모략했다.
이 방송들은 또 종래의 한국향군·민방위 훈련이『북침 준비의 증거』운운하고 북괴 김일성의「전투태세 돌입명령」직후 소집된 국가긴급안보회의 마저도 그들의 소위「증거」로 내세웠다.
이들 방송은 이어『그들은 이제 침략무력을 대폭 증강, 북반부 침공을 위한 전투태세를 완비했다』는 등 지난5일 내놓았던 북괴의 소위「전쟁임박」성명 내용을 되풀이 선전했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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