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평균 30%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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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한해동안 전국의 땅값이 평균 30% 정도 올라 물가상승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금융단과 한국감정원이 대출감정자료로 쓰기 위하여 공동으로 조사·작성한「토지시가 조사표」에 의하면 75년 6월부터 76년5월까지 1년 동안 전국의 땅값은 평균 30% 정도가 올랐는데 특히 영동고속도로의 개통에 따라 동해안 일대가 크게 뛰었다. 강릉·속초는 평균 50%가 올랐고 특히 속초시 설악동은 설악산 관광「붐」의 영향으로 2배 이상 뛰어 상급 주택지는 평당 2만원으로 평가됐다.
서울은 영동지구의 상가만 평균 50% 정도 오른 대신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국 땅값 중 최고는 남대문로 2가와 명동으로 상업지역 상급이 평당 5백만원을 기록했다. 부산은 최고가 창선동 일대의 상가로 평당 2백50만원, 대구「동성로 2가」는 2백30만원, 광주「충장로 5가」는 1백20만원, 대전「중동」1백80만원, 인천「인현동」1백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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