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결의안 통과 의문(북 동맹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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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콜롬보=외신종합】제3세계의 지지를 받기 위해 광분하고있는 북괴는 비동맹정상회의에 앞서 12일 열린 외상회의 정치위원회에서 한반도로부터의 외국군 및 기지철수 등 그들의 종래 주장을 골자로 한 한반도 문제에 관한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이 안이 원안대로 외상회의를 거쳐 정상회의에 권고될지는 크게 의문시된다고 13일 일본신문들이 공동통신의 현지 특파원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북괴의 결의문초안은 강경 일변도로서「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등「인도차이나」공산3국들로부터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나 인도·「유고」·「스리랑카」등 비동맹 지도국 들은 북괴의 이 결의안이 비동맹의 기본 테두리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공동통신은 보도했다.
북괴는「콜롬보」비동맹 회의에서 국제여론을 외면한 채 무모한 주장을 되풀이하고있어 공산「베트남」도 북괴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취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보도되었다.
한편 북괴 측이 제출한 결의안은『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와 군대를 남한에 도입함으로써「제국주의자들」은 한국을 핵 공격을 위한 기지로 삼고 있다』고 전제하고『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쟁장비와 무기 및 외국군의 철수와 외국 기지의 해체』를 요구하고 평화 협정으로 현 휴전 협정을 대체 할 것을 주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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