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남대평양 침투 격화 실력저지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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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캔버라4일AP합동】미국·호주·「뉴질랜드」등「앤저스」동맹3개국은 소련의 남태평양 외교공세와 군사진출노력이 최근 급격히 노골화하고 있는데 대비, 이곳에서 2일간의「앤저스」각료이사회회의를 개최하고 한반도 및 인도양을 포함한 태평양주변질서와 관련하여 남태평양에서의 소련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뒤 소련의 남태평양 침투를 실력으로 저지하기 위해 협동하기로 4일 결의했다.
이들 3개국은 소련이 인구 11만명인 남태평양의 소왕국「통가」에 국제공항을 건설해주는 댓가로 소련 어선들을 위한 기지를 제공하도록 제의하는 등 태평양내 신생독립 도서국가들에 접근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자 이에 경악, 호주「캔버라」에서 이들 3개국의 방위동맹체「앤저스」의 제25차 연례이사회의를 열고 공동「코뮤니케」에서 그같이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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