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격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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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11일 비타민 가득한 헬시음료 3종을 출시하면서 기존 음료인 ‘스트로베리 스무디’와 레몬에이디 스무디‘ 등 제품 가격을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했다.

앞서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업체 3사가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2월 롯데리아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는 등 모두 26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5% 올렸다. 맥도날드 역시 2월부터 버거 8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다. 빅맥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맥스파이시 버거도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됐다. 버거킹은 지난달 24일부터 인기 햄버거인 ‘와퍼’를 4900원에서 5000원으로, ‘와퍼 주니어’를 3500원에서 3600원으로 100원씩 인상했고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 가격도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씩 올렸다.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말부터 과자와 식재료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빼빼로 등 9개 과자 가격을 평균 9.2% 올렸고 오리온과 해태제과가 지난해 12월 과자 가격을 11.9%, 8.7%씩 올리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코카콜라음료와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과 2월에 제품 가격을 평균 6.5%씩 인상했고 한국야쿠르트도 야쿠르트와 야쿠르트400, 에이스 400의 가격을 평균 13.8% 인상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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